미국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중국 전기차가 출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신차 'FF91' 판매 가격을 12만 달러(약 1억2천804만 원)로 책정하고 본격 채비에 나섰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익을 못내는 상황 속에서도 올해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괴물 전기차로 꼽히는 FF91은 패러데이 퓨처의 첫 양산형 전기차로서 지난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처음으로 실물이 공개됐다.
이어 올초 중국 일부 언론은 FF91의 판매 계획을 담은 패러데이 퓨처의 유통 계획 등을 담은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FF91의 시장 출시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모델X를 겨냥한 SUV형 전기차 FF91이 테슬라 모델X 수준의 가격을 책정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 묻어났다.
테슬라 모델X의 출시가는 1억6천 만원이었으나 양산 이후 1억 2천~3천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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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웨이팅 전 러에코(LeEco) CEO가 이끄는 패러데이 퓨처는 2015년 중국의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해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행보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10억 달러(약 1조670억 원) 규모 투자를 성사하면서 올해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각종 어려움을 딛고 테슬라에 대항해 중국산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