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이 15억 대를 넘어서면서 성장률은 5% 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15.3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5% 늘어난 수량이다.
그러나 성장률은 2017년 대비 1.5%P 가량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에는 14.6억대가 생산돼 2016년 대비 6.5%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업체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목할 기업은 샤오미로 꼽혔다. 지난해 샤오미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7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장 유통 채널뿐 아니라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도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 해외시장 개척도 이어간다.
오포(OPPO)와 비보(vivo)는 지난해 눈에 띄는 성적을 내면서 2016년 대비 각각 17.8%와 19.5의 생산량 증가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그러나 올해 이 두 회사의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저가 기기 'J시리즈'의 선방으로 중국 시장의 부진을 다소 만회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은 3억2000만대로 전년 보다 3% 늘었다. 선두 기업으로서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우위를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지만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 가량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관련기사
- 中 비행기, 짙은 안갯속에서도 이륙한 까닭2018.01.03
- HTC, 독거노인 상태 알려주는 '전구' 개발2018.01.03
- 구글-애플, 스마트폰 '메이드 인 차이나' 경쟁2018.01.03
- 中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1위는 화웨이 '아너'2018.01.03
애플의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도 2016년 대비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애플의 아이폰 생산량은 7.5%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각 스마트폰 기업이 사용자체험(UE) 개선에 주력하면서 18:9 화면비와 듀얼 렌즈, 광각 렌즈,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등에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봤다. 바이오 인식 측면에서 스크린 지문인식 기술이 올해 하반기 성숙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