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철 대표 “핀테크 솔루션, 티엠엑스가 선도”

온오프라인 결제·보안 등 통합 솔루션 제공

인터넷입력 :2018/01/02 14:09    수정: 2018/01/02 14:24

발전이 더뎠던 금융업계에 최신 IT 기술이 도입되면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와 솔루션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온오프라인 결제, 보안 등 결제에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아우르는 스타트업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사와 글로벌 IT, 컨설팅 출신 현업 전문가들이 2015년 12월 설립한 티엠엑스코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티엠엑스코리아는 국내 전 카드사의 모바일 결제 표준 스펙을 설계하고 개발했으며 ▲안전한 오프라인 결제를 위한 E2E(End to End) 솔루션 ▲온라인결제를 위한 PG(Payment Gateway) 솔루션 ▲핀테크 인증을 위한 OCR(Optical Character Reader) 솔루션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HCE(Host Card Emulation)및 화이트박스 솔루션을 개발했다.

H/W 수준의 보안성 확보를 위해 화이트박스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화이트박스 개념.

특히 E2E 솔루션은 오프라인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안전한 보안을 확보해줘 향후 결제 절차 간소화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과 카드사의 수수료 비용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이 솔루션은 이마트, GS리테일,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가 도입한 상태다.

나아가 티엠엑스코리아는 금융보안연구원과 국내 신용카드사가 공동 추진 중인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의 신용카드인프라 표준개발그룹에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신용카드인프라 표준개발은 일부 대형 가맹점에만 적용돼 있는 카드 직승인 절차를 중소형 가맹점까지 확대하는데 필요한 보안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카드 직승인 시장이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 기술을 제공,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이를 통한 수익 증대도 꾀할 예정이다.

티엠엑스코리아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12월 신한카드로부터 2억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또한 관련 솔루션을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에 공급해 수익화를 이뤘다.

박해철 대표에 따르면 티엠엑스코리아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0% 가량 성장한 약 14억원을 달성했다. 실제 창업 첫해인 2016년부터 회사는 손익분기점을 넘겼으며, 올해에도 200~300% 성장이 예상된다.

결제 생턔계 변화에 대응하는 TMX 결제 솔루션.

박해철 대표는 올해 두 가지 전략으로 회사를 끌어갈 방침이다.

먼저 성공적으로 안착한 핀테크 솔루션들의 가맹사들을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고, 이와 함께 전체적인 결제 절차를 개선할 수 있는 신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까지의 성장 추세를 감안, 올해에는 3~5명의 서버 및 클라이언트 개발 인력들을 채용해 더욱 공격적인 솔루션 개발과 파트너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재 채용을 위해 직원들에게 지난해 수익의 대부분을 상여금으로 지급했으며, 인재들에게는 대기업 SI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박해철 대표는 “카드사들은 신용카드승인중계회사(VAN) 수수료를 절감하고 싶어 하고, 가맹점들은 가맹 수수료를 적게 내고 싶어 하는 요구 조건이 맞아 떨어진다”며 “올해에는 VAN 필요 없이 인터넷망으로 카드사와 중소업체와의 직승인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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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7월부터는 IC단말기 교체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쪽 시장도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현재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S리테일에 인증을 받은 IC단말기 모듈을 제공 중인데, 이쪽 시장에서도 큰 성장의 틀을 확보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내실을 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티엠엑스코리아 회사와 솔루션을 알리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라며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780조원에 달하고, 2019년에는 1천조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런 흐름에 맞춰 티엠엑스코리아도 동남아시아 시장 등까지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