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액 '최대'…반도체가 다 했다

총 5천739억불…반도체, 단일품 최초 900억불 돌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1/01 10:58    수정: 2018/01/01 11:13

지난해 반도체의 유례없는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이 5천73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수치로, 지난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산업부는 "2014년 대비 조업일수 1.5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출 품목별로 보면 13대 품목 중 반도체와 기계 등 9개 품목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액 979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단일 품목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라인
지난해 12월 및 연간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부)

또한 멀티칩패키지(MCP)는 230억1천만 달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55억2천만 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92억2천만 달러를 기록, 각각 연간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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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 세계 수출 순위도 종전보다 2단계 상승한 6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3.6%를 기록했다. 교역비중도 역시 3.3%를 기록해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총 수입액은 전년 대비 17.7% 늘어난 4천781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산한 총 무역액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는 958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