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186억弗 역대 2위…"반도체 덕"

전년比 25.9%↑…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2/14 14:54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86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수출 실적 2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한 186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로, 지난해 12월부터 12개월 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두 자릿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지난달 총 9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부)

■ 1등 공신은 반도체…3개월 연속 90억불 쾌거

지난달 수출의 1등 공신은 역시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두 자릿수 수출 호조세가 지속돼 지난달 총 9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68.5% 상승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는 3개월 연속 90억 달러 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세부 품목 별로는 D램 수출액이 2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대비 99.6%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와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는 각각 5억 달러와 27억1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지난해보다 각각 96.1%, 57.3%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료=산업부)

■ DP 수출 13개월 연속 성장…프리미엄 폰 수출도 증가세

디스플레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로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25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는 소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력 수출품이었던 휴대폰 수출은 지난달에도 부분품 수출 감소세가 지속돼 21.3% 감소한 19억3천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등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에 힘입어 완제품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컴퓨터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수출 호황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19.8% 성장해 9억1천만 달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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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국가별 수출 추이표. (자료=산업부)

주요 국가별 수출 동향으로는 대중국(홍콩 포함) 수출액이 103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8.2% 증가했다. 이어 베트남(23억8천만 달러·58.1%), 미국(18억3천만 달러·23.4%), 유럽연합(9억2천만 달러·20.4%) 순으로 많이 수출했다.

한편, 같은 기간 ICT 수입액은 주로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7.1% 증가했다. 지난달 ICT 수지는 91억4천만 달러 흑자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