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최신 시험판이 운영체제(OS) 사용이력을 표시해 주는 기능 '타임라인(Timeline)'을 선보였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배포한 윈도10 테스트빌드 17063 버전에 타임라인 기능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타임라인 기능은 사용자에게 윈도10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 이력을 보여 주는 기능이다. 타임라인을 실행하면 사용자가 과거 썼던 앱, 파일, 웹사이트 등이 날짜별로 배열된다. 화면 오른쪽 위에는 검색 단추, 오른쪽에는 올리고 내려서 날짜를 거슬러올라가거나 흘러가게 하는 조절막대가 표시된다. 앱을 누르면 그 엡이 마치 실행 중인 창이었던 것처럼 전환되며, 당시 모습대로 다시 열린다.
타임라인 기능은 지난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S 연례 개발자컨퍼런스 '빌드' 현장에서 처음 소개됐다. 소개 당시엔 타임라인 기능이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일부로 포함될 것이라 예고됐다. 윈도10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지난 10월 정식 배포됐지만, 사실 타임라인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MS는 지난 7월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타임라인 기능을 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윈도10 출시 후 3번째로 정식 배포된 대규모 업데이트였다. 이 3번째 업데이트에 포함될 변화는 윈도10 시험판으로 배포될 때 '레드스톤3'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이후 내년 정식 배포될 4번째 업데이트의 변화는 '레드스톤4'라는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9일 윈도 시험판 사용자에게 배포된 레드스톤4 테스트빌드 17063가 타임라인 기능을 품었다.
미국 지디넷은 윈도10 테스트빌드 17063 버전의 변화를 소개한 MS 공식블로그[☞원문보기]를 인용하며 타임라인 실행시 카드형태의 목록으로 과거 앱 사용 이력이 표시되고, 사용자는 이걸로 윈도PC뿐아니라,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했던 앱까지 더 쉽고 빠르게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활동이력 설정페이지에서 타임라인에 어떤 계정 활동을 노출시킬지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MS가 윈도10 테스트빌드 17063 버전을 포함한 변화를 레드스톤4 총집편에 해당하는 차세대 대규모업데이트로 배포한다고 해서 막바로 사용자들이 타임라인 기능을 통해 과거 앱 사용이력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쓰는 윈도10 기반 앱이 타임라인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당 앱 개발자들이 각자 앱을 수정해 줘야 한다.
관련기사
- MS오피스, 구글 크롬OS 지원한다2017.12.26
- MS, 윈도스토어에서 크롬 설치 앱 퇴출2017.12.26
- 아이튠즈, 윈도10 스토어 등록 지연2017.12.26
- ARM용 윈도10 공개…'x86 앱도 작동'2017.12.26
MS는 앱 개발자에게 타임라인 기능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타임라인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경우는 제한적이다. 현재 윈도10 내장 브라우저 엣지(Edge)를 사용한 웹서핑 이력이 지원된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 MS오피스 프로그램 사용 이력도 볼 수 있다. 이밖에 지도, 뉴스, 금융, 스포츠, 날씨 등 기본 내장된 유니버설윈도플랫폼(UWP) 앱도 지원된다.
일반 사용자들이 테스트 버전을 쓰지 않고 윈도10 작업보기를 확장한 타임라인 기능을 접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2018년) 4월쯤이 될 전망이다. MS 측은 코드명 레드스톤4라 불리는 4번째 윈도10 대규모 업데이트 정식 배포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지디넷 MS전문기자 매리 조 폴리는 내년 4월께 레드스톤4 정식배포가 될 듯하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