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목성 대적점의 생생한 모습

과학입력 :2017/12/13 10:59

태양계 주요 행성인 목성의 대적점(Great Red Spot)을 담은 생생한 영상이 공개됐다. 대적점은 대기 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으로 목성의 상징으로 통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이 목성 대적점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주노 탐사선은 현재 목성 주위를 돌며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이 영상은 목성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대적점과 그 주위의 소용돌이 치는 구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NASA 주노 탐사선이 목성의 상징 대적점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포착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1830년 처음으로 관측된 목성의 대적점은 대기현상으로 발생한 일종의 폭풍이다. 이 영상은 지난 7월 주노 탐사선이 목성 대적점 주위를 근접 비행했을 때 촬영된 것으로, 목성 구름의 바로 아래까지 목성의 대적점이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영상 좌측에 나타나는 계기판은 고도와 온도를 표시하고 있다. 고도가 낮아질수록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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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탐사선의 스콧 볼턴(Scott Bolton) 수석 연구원은 "주노가 보내준 자료에 따르면, 태양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풍인 대적점의 넓이는 지구의 넓이의 거의 1.5배에 달하며, 대적점의 거센 폭풍이 약 300km 가량 목성의 대기로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목성의 대적점이 350년 이상 지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적점은 최근 몇 년 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노 탐사선은 앞으로도 목성 대적점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