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년간 개발자 1만명과 ICT 혁신 소통

지난 2012년부터 열린 SK텔레콤 ‘T개발자 포럼’이 50번째 ICT 토론의 장으로 이어졌다.

T개발자 포럼에는 6년간 누적 1만명의 개발자가 모여 ICT 혁신 화두를 다뤘다. 누적 강연자 수만 300명에 달한다.

7일 SK텔레콤은 국내외 개발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을지로 T타워 수펙스홀에서 5G를 주제로 ‘50회 T개발자 포럼’을 개최했다.

■ ICT 혁신 토론의 장으로 거듭난 T개발자 포럼

T개발자 포럼은 지난 2012년 7월 ‘스마트폰 기반의 차별적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주제로 국내 개발자 30명이 모이며 시작됐다.

포럼은 이후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AI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ICT 전반으로 주제를 확대하고 참석자 수도 평균 300명으로 10배 늘어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정기적으로 토론하고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것이 혁신의 밑거름이라고 판단해 T개발자 포럼을 매달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년간 6천여개 회사에서 누적 1만여명이 개발자 행사에 참가했고, 국내외 IT 기업과 학계에서 300여명이 연사로 참여하는 ICT 토론의 장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학계와 ICT 업계에서 유명한 연사들도 T개발자 포럼 강연자로 참석했다.

로봇공학자인 UCLA 데니스 홍 교수, 뇌과학자 KAIST 김대식 교수, 구글에서 AR 프로젝트를 담당한 에이탄 마르더 앱스타인, 페이스북의 브라이언 탄 등 저명한 인사들이 강연을 위해 T개발자 포럼을 찾았다.

HTC는 지난 2015년 바이브(VIVE)를 국내에 판매하기 전 T개발자 포럼에 먼저 선보이면서 개발자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 을지로 일대, 5G 상용화 전초기지로

이날 5G 통신을 주제로 T개발자 포럼을 주최한 SK텔레콤은 을지로 주변에 구축한 5G 시험망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5G 시대에 도래할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T타워를 중심으로 청계천을 아우르는 약 2만9천평의 대규모 5G 시험망을 구축했다.

을지로는 고층빌딩이 밀집한 곳으로 도심 속 5G 상용화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다. SK텔레콤은 5G 후보 주파수 대역인 28GHz, 3.5GHz 기지국을 을지로 일대에 설치했다. 실제 통신 환경에서의 5G 기술을 시험하는 한편, 세계 최초로 5G와 LTE 연동 서비스도 시연했다.

T개발자 포럼에 참석한 개발자들은 을지로 시험망을 따라 주행하는 5G 체험버스를 직접 탑승해 8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하는 5G 기반의 VR 서비스를 체험했다. SK텔레콤은 LTE 주파수 대역인 2.6GHz와 5G주파수 대역인 3.5GHz, 28GHz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단말기를 5G 체험버스에 탑재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자사가 주최한 ‘5G 서비스 공모전’ 대상 수상작도 전시했다. 룩시드랩스는 VR 콘텐츠 이용 시 발생하는 뇌파와 시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감정을 분석하는 `VR 콘텐츠 기반 감정 분석` 서비스를 시연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대화형 AI 엔진과 연동해 상황에 맞는 얼굴 표정과 입모양을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AI 아바타’ 기술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