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을 해외 진출의 주력군으로 삼는다.
특히 IoT 망(網) 구축부터 플랫폼과 디바이스, 솔루션을 아우르는 풀패키지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최낙훈 IoT전략본부장은 16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열린 T개발자포럼에서 “IoT 풀패키지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성과가 나오고 시작했다”며 “향후 미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네덜란드 등 현지 빅플레이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태국 국영통신사 CAT텔레콤과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IoT 사업의 첫 해외 진출 사례로 4월부터 본격적인 망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IoT 사업을 전개하면서 지난해 7월 국내에서 IoT 전용망인 로라 전국 상용망을 구축했다.
이 경험이 해외 진출의 발판인 셈이다.
최 본부장은 “1분기 기준으로 로라망의 커버리지는 인구 대비 99% 수준”이라며 “로라 모듈 10만개를 선배포 하면서 현재까지 868개의 파트너 회사와 손을 잡았고 SK텔레콤의 기술이 내재된 서비스 22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기에 망 구축을 마치고, 상용망을 기반으로 사업 파트너와 함께 서비스를 만든 경험이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과 함께 IoT 사업을 진행한 네트워크 장비회사나 IoT 단말 회사가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게 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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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본부장은 “IoT 시장 자체는 매우 종적인(버티컬) 측면이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파트너를 찾아 협력하는 데 주력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가지 분야가 있고 중점분야가 있지만 SK텔레콤 혼자 못하는 많은 영역이 있기 때문에 파트너와 같이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테스트베드나 오픈하우스, 개발자포털 등 생태계를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