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슈퍼문이 떴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뜬 슈퍼문이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면서 우리 눈에 크게 보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슈퍼문 때 달과 지구와의 거리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비해 4만 km 정도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보니 슈퍼문은 가장 작은 보름달보다 14% 더 크고 30% 가량 더 밝게 보인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4일 전 세계에서 관측된 슈퍼문 사진들 중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사진(☞자세히 보기)을 모아서 소개했다.
■ 슈퍼문 앞을 지나는 비행기
지난 3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국립 공항에서 커다랗게 떠 있는 슈퍼문앞을 지나는 비행기의 모습이 포착됐다.
■ 미국 국회의사당 앞을 비추는 슈퍼문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은 지난 3일에 워싱턴 D.C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 붉은 색을 띈 슈퍼문은 다소 불길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 산마루에서 떠오르는 슈퍼문
포루투갈 알라르부 지역 산등성이에서 떠오르는 슈퍼문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작가 크레이그 로저스가 촬영해 공개했다.
■ 고요한 도시를 환하게 비춰주는 슈퍼문
미국 샬럿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진작가 마크 로우도 이번 슈퍼문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 이번 슈퍼문을 가장 가까이 포착한 사진
영국 작가 루키아스 사이쿠는 이번 슈퍼문을 가장 가깝게 포착했다.
■ 폴란드 밤 하늘을 비춘 슈퍼문
야경 사진 전문 작가 표트르 포테파(Piotr Potepa)도 3일 일어난 슈퍼문의 사진을 촬영했다.
■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는 슈퍼문
사진작가 데이비드 유(David Yu)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아일랜드 지역에서 이 사진을 촬영했다. 높은 빌딩으로 가득한 샌프란시스코 야경을 내려다 보는 슈퍼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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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에 밤하늘을 비췄던 슈퍼문을 놓쳤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내년 1월 1일, 1월 31일에도 두 번의 슈퍼문이 찾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1월 31일 뜨는 슈퍼문 월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2018년 1월 31일 찾아오는 북미 서쪽에서 시작해 태평양을 가로질러 동아시아에까지 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