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을 약 1년 만에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됐다.
29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슈퍼문은 오는 12월3일(서울 기준) 오후 5시14분에 떠서 다음날 오전 8시48분에 지며, 가장 큰 달의 모습은 4일 오전 0시47분에 관측할 수 있다.
이번 슈퍼문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약 1년 만으로 가장 작은 달의 크기 때보다 14% 더 크고 최대 30% 밝다. 가장 작은 달은 지난 6월9일 밤 10시10분에 관측됐다.
슈퍼문이란 용어는 1979년 미국 천문학자 리차드 로울이 처음 제안했으며 이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슈퍼문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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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달의 크기가 달리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리 있으면 작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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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일 달이 크게 보이는 이유도 지구와 달의 거리가 최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7천623km로 지구와 달 평균 거리인 38만4천4000km보다 3만km 이상 가깝다. 지난 6월9일에는 약 40만 6천399km로 평균거리보다 2만km 이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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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12워3일 슈퍼문 출현을 기념해 달 관측뿐만 아니라 달 관련 돔 영상 상영, 월면구 만들기 대회, 달시계 만들기 교육, 이동식 투영기 체험 등의 ‘슈퍼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시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