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시각) 밤 전 세계의 하늘은 유례 없이 밝았다. 68년 만에 가장 크고 밝은 슈퍼문이 뜬 덕분이다. 이를 관측하기 위해 전 세계가 밤새 들썩였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이번 슈퍼문은 1948년 이래로 가장 크고 밝은 달이다.”며 "앞으로 이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달을 보는 것은 2034년은 되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슈퍼문은 평소 보름달 보다 크기는 14% 정도 컸고 밝기는 30%정도 밝았다. 우리나라에도 어젯 밤 보름달이 뜨긴 했지만 궂은 날씨 탓에 관측이 어려웠다.
전 세계의 사진작가들은 슈퍼문의 모습을 놓치지 않고 촬영했다. 씨넷은 전 세계에서 촬영된 슈퍼문 사진을 모아서 14일 보도했다.
■ 소유즈 로켓 뒤에 슈퍼문
NASA는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소유즈 로켓 뒤에서 떠오르는 슈퍼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14일 공개했다. NASA, ESA,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은 이 소유즈 로켓을 타고 11월 18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떠난다.
■ 숭고한 모습을 한 슈퍼문
사진작가 이안 머레이는 이른 아침 워싱턴 주에서 슈퍼문 사진을 촬영했다.
■ 슈퍼문 앞을 지나는 비행기
사진작가 알렉산드로스 마라고스는 그리스에 뜬 슈퍼문의 모습을 포착했다. 해질녘 슈퍼문 앞을 지나던 A3926 비행기는 그리스 아테네로부터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날아가던 중이었다.
■ 자유의 여신상 뒤로 보이는 슈퍼문
미국 워싱턴 국회 의사당 돔 꼭대기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에도 슈퍼문은 떴다.
■ 붉게 떠오르는 슈퍼문
이 사진은 미 앨라배마주 헌즈빌 근처의 산 위에서 떠오르는 슈퍼문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다. 이 사진은 달의 색상이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사진을 촬영한 짐 가디프는 슈퍼문의 붉은 색은 블루릿지마운틴과 낸터할라 자연보호지역의 산불로 인한 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새들과 함께 있는 슈퍼문
이번 슈퍼문은 구름과 새들로 가득한 호주 시드니 지역에도 떴다. 사진작가 제이슨 와흐비는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급강하하는 새들의 공격과 맞서야 했다고 밝혔다.
■ 숨바꼭질하는 슈퍼문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부근 도심 빌딩에서 살짝 모습을 숨긴 슈퍼문의 모습도 촬영됐다. 마치 숨바꼭질하는 모습 같다.
■ 마틴 루터 킹 기념비 앞 슈퍼문
미국 워싱턴에 있는 마틴 루터 킹 기념비 앞에도 슈퍼문이 떴다.
■ 슈퍼문을 향해 날아가는 비행기
이 사진은 비행기가 마치 슈퍼문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진은 사진 작가 해리 드한이 호주 브리즈번 근처에서 촬영했다.
관련기사
- '특별한 슈퍼문' 현상 왜 생기나2016.11.15
- 美 NASA, 목성 탐사 "이번엔 성공할까?”2016.11.15
- 올 한가위 보름달은 '슈퍼 문'..."3월 보름달보다 14% 더 커"2016.11.15
- NASA부터 사진작가까지…신비한 달 사진 모음2016.11.15
■ 필리핀 도심에서 포착된 슈퍼문
필리핀 마닐라 근처 퀘존 시티에도 슈퍼문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