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가 '사물인터넷(IoT) 개발자 계획'을 발표하고 샤오미 IoT 플랫폼을 대외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샤오미는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방식을 통해 IoT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결합하겠다고 공표했다.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28일 샤오미의 IoT 전략과 내년 사업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2015년 초 샤오미는 휴대전화를 핵심으로 모든 기기를 연결하겠다는 IoT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범용 스마트 모듈을 개발해 다양한 기기의 연결을 시도해왔다. 2014년부터 와이파이(WiFi) 모듈, 블루투스 모듈, 와이파이 결합 블루투스 듀얼 모듈과 보안 칩 등을 선보여 왔다.
레이 CEO는 "샤오미는 내년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모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최근 샤오미의 IoT 네트워크 기기가 이미 85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일 활동 기기는 1000만 개를 돌파해 글로벌 최대 스마트 하드웨어 IoT 플랫폼이 됐다고 강조했다.
레이 CEO는 AI의 발전에 따라 샤오미의 IoT 전략 역시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전에 내놓은 샤오미의 AI 스피커 판매량 역시 예측치를 웃돌았으며 IoT의 새로운 진입로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레이 CEO는 3년 전에는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했지만 이제는 AI 스피커가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레이 CEO는 또 샤오미의 IoT 개발자 계획 출범 이후 모든 플랫폼을 공유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플랫폼 참여와 제어, 그리고 클라우드와 AI 및 데이터에 더해지는 신유통 채널 등도 공유의 범주에 속한다. 이와 더불어 샤오미는 이같은 내용을 스타트업 교육에 포함시키는 한편 우수 인재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인증하면서 개발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는 지원 계획도 함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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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샤오미는 바이두와 'IoT+AI' 융합 영역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바이두의 AI 연구팀을 이끄는 루치 박사는 "만물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다"며 "IoT가 새로운 기회를 상징하고 있으며 IoT와 AI의 결합이 새로운 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루치 박사는 바이두가 AI 기술과 빅데이터, 지식 매핑, 정보 및 서비스 생태계 등 방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샤오미는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 하드웨어 등 영역에서 인기있는 기업인만큼 양사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IoT+AI 융합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