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 소재 인공지능(AI)팀 창설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인정했다. 소문 무성했던 이 팀의 근거지는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이 될 전망이다.
구글 리서치팀과 구글 브레인팀을 이끌고 있는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최근 중국에 AI팀을 조직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이 중국에서 낸 인력채용 공고를 통해 중국 현지 AI 전문인재 채용 정황이 포착된 바 있다. 주로 머신러닝 영역에서 이뤄진 이 채용은 채용은 머신러닝 연구원(Research Scientist), 머신러닝 기술 임원(Technical Lead), 클라우드 단말기 머신러닝 상품 책임자(Product Manager),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 등 4대 기계학습 영역 직무 인재를 모집했다.
이날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가 중국에서의 AI팀 창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목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지난 9월 구글의 채용 공고와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이 중국 연구개발 팀은 엔지니어로 구성돼 비주얼 컴퓨팅, 영상 처리 및 이해, 이미지 처리, 음성 식별, 자연어 이해, 텍스트 이해, 분류, 모델 식별, 추천 시스템, 위치 시스템, 머신러닝, 딥러닝, 최적화된 알고리즘 기초, 인간과 기계 인터페이스, 데이터 축출, 의료보건 AI, 그리고 컴퓨팅 유전자 조학 등 분야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비즈니스와 판매,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의료보건, 금융, 교통 등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근거지를 택한 배경은 고급 인재 및 클라우드 관련 스타트업이 집중돼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인재 채용을 바탕으로 구글이 향후 중국에서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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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개발자 플랫폼 텐서플로에서도 중국 개발자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고 있다. 텐서플로의 중국 지역 사용자 다운로드 수가 이미 14만명을 넘어서 중화권은 텐서플로를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지역이 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구글의 베이징 신규 사무실은 약 100~2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