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1천명 이상 감원한다

전체 직원의 13%…구독형 모델 전환 따른 구조조정 일환

컴퓨팅입력 :2017/11/29 10:16    수정: 2017/11/29 10:45

3D 디자인 소프트웨어(SW) 업체 오토데스크가 1천명 이상의 인력을 감축한다.

이번 구조조정은 회사가 구독형(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면서, 우선순위에 맞게 인력을 재조정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오토데스크는 회계연도 2018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인력 감축 계획을 함께 밝혔다.

오토데스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1천15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 전체 직원의 약 13%를 줄이는 수준이다.

오토데스크

인력감축은 회사가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오토데스크는 신규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중단하고, 구독형 라이선스와 유연한 라이선스 계약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있다.

앤드류 아나그노스트 오토데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구조 조정을 통해 오토데스크는 조직을 간소화하고 회사의 우선 순위에 맞게 리소스를 재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아나그노스트 CEO는 이번 인력 감축이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내년까지 총지출 비용을 현재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구조조정이 비용 절감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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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는 이날 시장 전망치를 약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계연도 2018 3분기 오토데스크는 매출액 5억1천500만 달러, 주당 순손실 12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월가는 당초 오토데스크가 이 기간 매출액 5억1천300만 달러, 주당 순손실 1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