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자사가 주최하고, 자회사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월드 e스포츠 게임 앤 리그’(WEGL) 철권7 슈퍼 파이트: 라스트맨 스탠딩에서 한국의 '쿠단스' 손병문과 필리핀의 'AK' 알렉산드레 G. 라베레즈의 결승 대진이 성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7 액토즈소프트 WEGL 부스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미국, 호주, 프랑스, 태국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철권7’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계 무대에서 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한국 선수가 예상 외로 고전하면서 흥미로운 경기들이 펼쳐졌다.
8강 1경기에서 손병문이 호주의 '디온그레이'를 상대로 가볍게 3대0 승리를 거뒀지만, '무릎' 배재민과 '세인트' 최진우는 각각 미국의 '아나킨'과 태국의 '북'에게 3대2 진땀승을 거뒀다. 'AK' 알렉산드레는 프랑스의 '슈퍼 아쿠마' 빈센트 호만을 3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1경기에서 맞붙은 손병문과 배재민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치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손병문은 1세트에서 잭7을 들고 나온 배재민에게 1라운드를 내주긴 했지만 2라운드 승리 후 공격을 주도하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손병문은 조쉬로 캐릭터를 바꾼 배재민의 상단하단 이지선다 심리전에 말려들면서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그러나 손병문이 4세트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는 최종전인 7세트까지 흘렀다. 손병문은 1라운드를 따낸 뒤 기세를 몰아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으면서 결국 배재민을 무릎 꿇렸다.
4강 2경기에서는 우세가 점쳐졌던 최진우를 맞아 알렉산드레가 엄청난 경기력을 뽐내면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알렉산드레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서 집요하게 하단을 노리는 플레이로 최진우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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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5세트에서 알렉산드레는 체력적 열세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번의 실수 없이 샤힌의 강력한 콤보를 모두 성공시킨 알렉산드레는 마지막 일격을 성공 시키면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의 손병문과 필리핀의 알렉산드레의 결승전은 오는 19일 오후 12시30분에 펼쳐질 예정이며, WEGL 아프리카TV 공식 채널을 비롯해 트위치TV,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에서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