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작년 말부터 미국 시애틀에 계산대가 없는 무인매장 ‘아마존고’를 열고 내부 테스트를 해오고 있다. 아마존고는 물건을 직원과 계산대 없이도 물건을 장바구니에 넣으면 자동으로 계산되는 시스템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현재 아마존고 팀이 많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고 매장 오픈을위한 인력을 고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작년 12월 아마존고를 공개했을 때 올해 초 실제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3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예정되었던 매장 공개를 미뤄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마존은 아마존고 매장 테스트 기간 중 많은 기술적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20명 이상의 많은 고객이 상점에 들어오거나 고객이 빠르게 움직일 경우 정상적으로 추적하지 못하는 문제, 진열된 제품의 위치가 바뀌었을 때 제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었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그 동안 발견된 버그의 대부분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3명의 직원들이 노란색 피카츄 인형 옷을 입고 샌드위치, 음료, 과자를 구매하는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마존고가 피카츄 옷 안에 숨겨져 있는 직원을 정확하게 식별했고, 그들의 아마존 계정을 찾아 정상적으로 청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아마존고 시스템은 아이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계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발자들은 쇼핑 중에 아이들이 제품을 먹었을 경우와 부부가 쇼핑을 할 때 어떤 사람에게 요금을 부과 할 것인지 등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현재 추가 테스트와 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포커스 그룹 테스트 자료는 매장 내 반품, 손상된 제품과 고객 서비스 문제에 대한 프로토콜을 설계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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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아마존고가 정확히 언제 일반 매장을 열지는 분명치 않다.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인수한 식료품 상점 체인 홀푸드 체인에 아마존고 기술이 적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홀푸드 매장은 규모가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크고 제품 종류가 많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아마존고 팀은 매장 구축 매니저와 마케터를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