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없는 상점을 만들겠다는 아마존의 야심이 기술적 한계로 주춤거리고 있다.
아마존이 이달말로 예정됐던 아마존고 개장 일정을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고는 판매원과 계산대 없이 물건을 집으면 자동 결제되는 매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초 아마존은 이말달 아마존고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술 한계 때문에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아마존은 현재 기술로 가게 방문객의 움직임을 20명 이상 추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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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품이 선반의 특정 지점에서 옮겨질 때 이동 추적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월 시애틀에 아마존고의 시범 매장을 오픈했다. 아마존은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아마존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고 계산대 없는 마트를 선보이게 된다면 아마존 서점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아마존이 다른 소매업자에게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