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발생한 지진으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사용량이 순간적으로 평소 5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다운되는 등 불편 사례는 없었다고 카카오 측이 밝혔다.
카카오는 15일 “오늘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카카오톡 이용량이 평소보다 5배 이상 뛰었지만 비상대응 모드로 전환돼 메시지 송수신 지연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메시지 이용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는 카카오톡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설명에 따르면 카카오톡 서버는 일정 수준 이상의 접속량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비상대응 모드로 전환되도록 설계돼 있다.
오늘 발생한 지진처럼 사용자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지진 소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접속량이 많아지면 이를 분산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관련기사
- 카카오, 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정식 판매2017.11.15
- 카카오톡 치즈, ‘움짤’ 채팅 기능 추가2017.11.15
- 카카오미니, 3천대 벌써 매진…“접속도 못했는데”2017.11.15
- 카카오, AI스피커 ‘카카오미니’ 이달 예약 판매2017.11.15
그러나 지난해 9월12일 경주 지진 당시에는 약 2시간 동안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 오류와 로그인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29분 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는 규모 5.2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서울과 부산 등 도심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