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유통사의 식료품 배송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마존이 지난 6월 오프라인 유기농 식품 업체 홀푸드를 인수한 데 이어, 미국 온라인 농작물 배송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도 현지 최대 식료품 소매업체 크로거와 손을 잡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크로거는 인스타카트를 통해 제품을 배송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스타카트 고위 관계자는 크로거와 지난 4년간 식료품 배송 사업을 두고 논의해왔고, 이는 약 34억달러(약 3조8천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포브스 측에 밝혔다.
크로거는 자회사인 마트 랄프스의 캘리포니아 남부 매장을 통해 인스타카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업체들의 식료품 배송 경쟁은 향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아마존, 자체브랜드 확대…스포츠의류·가구 출시2017.11.12
- 성장엔진 아마존, 수익내면 어떤 일 생길까2017.11.12
- 아마존 3분기 매출 34% 성장…알렉사-AWS 효과 톡톡2017.11.12
- 아마존, 문열고 '집 안'까지 배달해주나2017.11.12
아마존은 홀푸드 인수 이후 지난 몇 달간 창고형 대형 할인점 업체 코스트코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제휴를 확장해왔다.
인스타카트의 경우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해 캐나다 최대 소매 유통업체 로블로와 논의 중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9월 말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