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편리한 상품 배달 서비스 제공에 공들이고 있는 아마존이 이번엔 집 안과 차 트렁크 속에 상품을 배달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경제뉴스 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고객의 현관문과 트렁크를 1회만 열고 상품을 배달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초인종업체 등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트렁크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위해, 아마존은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프레임(Phrame)이라는 업체와 협의 중이다. 이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격으로 트렁크의 잠금을 해지하면, 배달원이 트렁크를 열고 상품을 배달하게 한다는 생각이다.
보도는 또 아마존이 집 안에 배달 상품을 넣어 주기 위해 스마트 초인종 업체와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초인종이 배달원을 인식하고 1회만 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
CNBC의 최초 보도에 대해 IT전문 매체 엔가젯은 "실제 이같은 방식으로 배달을 실행할지 불명확하다"고 전망했다. 아마존이 지난 몇 년간 이런 아이디어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시범적으로 운영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라는 게 엔가젯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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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는 아마존은 아우디와 함께 독일 뮌헨시에 한정에 트렁크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도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스마트잠금장치 업체, 차고문 업체 등과 협력해 배달원이 제품을 차고안에 두고가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엔가젯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CNBC의 보도도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나온 소식에 그칠 수 있다"며 "아마존이 이같은 배달 방식을 채택하기 위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