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사업에 탄력을 받은 넥슨과 모바일 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가 제대로 맞붙는다. 오는 11월 28일 모바일 게임 대작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정면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신작은 액션에 공을 들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오버히트다. 넷마블게임즈는 인기 PC 게임 테라 IP를 담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M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버워치와 테라M은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신작이다. 어떤 신작이 먼저 웃느냐는 출시 다음날 애플 앱스토어 순위를 통해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모바일RPG 오버히트와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MMORPG 테라M이 오는 11월 28일 동시에 출시된다.
오버히트와 테라M은 장르는 다르지만, 게임성에 기대가 큰 작품이다. 이미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만큼 향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오버히트, 전작 모바일RPG 히트 뛰어넘나
오버히트는 모바일RPG 히트의 후속작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히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폴, 베트남 등에서 매출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이후 애플앱스토어 23개국, 구글플레이 10개국에서 매출 10위권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오버히트는 전작과 다르게 5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싸우는 턴방식 RPG 장르. 120여종의 개성강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스토리와 스킬을 추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그랑버스의 주요 대륙을 탐사하는 칠요의 땅, 비공정을 타고 외대륙을 탐사하는 외대륙 탐사,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결투장, 2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 미디의 땅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오버히트의 기대감이 커서일까. 사전 예약 엿새만에 50만 명이 몰렸다. 출시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150만 명은 충분히 모일 전망이다.
넥슨 측은 오버히트의 이름처럼 전작 히트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 PC 게임 테라, 모바일 게임 테라M으로 부활
테라M은 블루홀의 PC 게임 테라 IP를 활용한 PC 게임급 신작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원작처럼 뛰어난 캐릭터성과 그래픽, 논타겟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외에도 탱커, 딜러, 힐러 역할을 바탕으로 펼치는 정통 파티플레이와 방대한 세계관 등을 담은 게 특징이다.
테라M의 기대감은 사전 예약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40여일 만에 이용자 수 150만 명을 돌파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이 꾸준한 만큼 200만 명 돌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라M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기대작으로도 꼽힌다. 테라M이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일 최고 매출 116억 원, 누적 한 달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버히트-테라M, 지스타 시연 버전으로 사전 경쟁
두 게임은 출시 전 지스타를 통해 데뷔식을 치룬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넥슨 측은 지스타 기간 PC 게임 5종과 모바일 게임 4종을 출품한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오버히트만 유일하게 시연이 가능하다. 시연대 규모는 118대다. 참관객들은 약 10분 정도 오버히트를 체험할 수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테라M을 중심으로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소 모바일로 알려진 미공개 신작 총 4종을 지스타에서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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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측은 테라M 홍모모델인 걸스데이 민아를 앞세워 게임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아는 지스타 기간 넷마블 부스에서 퀴즈, 사전 촬영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 매출 1~2위를 다투는 넥슨과 넷마블게임즈가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오버히트와 테라M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라면서 “모바일 게임은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성적이 공개된다. 출시 전 지스타에서 흥행성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