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데일리금융그룹이 일본 인터넷 종합 금융그룹인 SBI그룹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조건과 금액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 법인 설립 뒤 세번째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누적 1천67억원 투자를 받은 뒤 1년만이다.
일본 SBI그룹 본사 주도로 진행된 이 투자는 일본 SBI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핀테크 펀드(FinTech Business Innovation LPS)'가 출자했다. 이 펀드는 3천억원 규모로 요코하마 은행, 아시카가 은행 등 28개 일본 지방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미즈호은행, 소프트뱅크 등 핀테크와 연계성이 높은 기업들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최근 옐로모바일이 대주주가 된 데일리금융그룹은 국내서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등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두고, 데일리인텔리전스, 쿼터백, 코인원, 브로콜리, 뉴지스탁, 디레몬 등이 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설립 이후 ▲ 약 30개 금융사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 교보생명 컨소시엄 등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 선정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확보 ▲글로벌 5위권 가상화폐 거래소 진입 등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사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쿼터백이 현지 투자자문사를 인수해 일본에 진출했으며 그 외 AI 및 블록체인, 암호화폐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 홍콩, 베트남,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진출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은 "데일리금융그룹과는 한국 SBI저축은행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이미 폭넓은 협업을 진행했었다"며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리더십, 한국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달성 등 사업 성과를 통해 핀테크 산업을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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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내 협업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대한 데일리금융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는 "설립 이후 국내 시장에서 쌓아 온 다양한 사업 성과로 인해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해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