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투자자 관리 등 대외활동을 박상영 대표가, 내부에서 핀테크 비즈니스 전략을 짜는 일을 신승현 대표가 담당하며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됐던 데일리금융그룹이 신승현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신 대표를 단독 대표이자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상영 대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활동하며 그 외 경영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회사 측은 단독 대표체제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이사회를 주축으로 더 신속한 경영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핀테크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업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https://image.zdnet.co.kr/2017/09/19/sontech_nJ4nb65hut6T.jpg)
옐로모바일은 지난달 23일 미국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이 보유하고 있는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인 8만1천166주를 약1천125억원에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포메이션8은 인수대금을 옐로모바일 자회사인 옐로오투오가 보유한 주식 12만2천903주를 넘겨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데일리금융그룹 경영진이나 관계 주주사들과 관계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중요한 경영적 판단이 박상영, 신승현 각자대표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뤄진 셈이다. 박 대표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책임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앞으로 신 대표는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모두에게 제공한다는 당사의 비전과 그에 따른 경영전략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핀테크 대표기업으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금융본부와 영국 타워스왓슨 보험금융사업부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금융업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 데일리금융그룹을 공동으로 창업했으며 지난해 4월 박상영 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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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승현 대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전 영역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톰슨로이터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아시아 금융업종 전체 1위를 3년 연속 기록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인물"이라며 "이러한 실질적 경험을 기반으로 데일리금융그룹이 설립 이후 현 사업모델을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중심의 파괴적 진화가 계속될 향후 시장 환경에서도 최적의 의사결정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