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투자자 관리 등 대외활동을 박상영 대표가, 내부에서 핀테크 비즈니스 전략을 짜는 일을 신승현 대표가 담당하며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됐던 데일리금융그룹이 신승현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신 대표를 단독 대표이자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19일 밝혔다.
박상영 대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표직을 사임하고, 고문으로 활동하며 그 외 경영진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회사 측은 단독 대표체제를 통해 리더십을 강화하고,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이사회를 주축으로 더 신속한 경영체제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핀테크 산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업계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옐로모바일은 지난달 23일 미국 벤처캐피털 포메이션8이 보유하고 있는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인 8만1천166주를 약1천125억원에 인수하면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포메이션8은 인수대금을 옐로모바일 자회사인 옐로오투오가 보유한 주식 12만2천903주를 넘겨받는 것으로 대신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데일리금융그룹 경영진이나 관계 주주사들과 관계없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중요한 경영적 판단이 박상영, 신승현 각자대표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뤄진 셈이다. 박 대표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책임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앞으로 신 대표는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금융을 모두에게 제공한다는 당사의 비전과 그에 따른 경영전략은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핀테크 대표기업으로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현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금융본부와 영국 타워스왓슨 보험금융사업부에서 근무하였다. 이후 금융업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 데일리금융그룹을 공동으로 창업했으며 지난해 4월 박상영 전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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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신승현 대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전 영역에서 실무경험을 두루 쌓았으며, 톰슨로이터가 선정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서 아시아 금융업종 전체 1위를 3년 연속 기록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인물"이라며 "이러한 실질적 경험을 기반으로 데일리금융그룹이 설립 이후 현 사업모델을 구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중심의 파괴적 진화가 계속될 향후 시장 환경에서도 최적의 의사결정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