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의 새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는 얼라이언스(얼라)와 호드 진영의 대립과 갈등이 핵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프로덕션 디렉터 존 하이트는 3일(현지시간) 블리즈컨이 개최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속한 진영에 자부심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블리자드 측은 와우 새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를 처음 소개했다.
해당 확장팩은 불타는 군단의 몰락이 가져온 일련의 처참한 사건들로 인해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이 더욱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확장팩에는 20명이 협동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요충지 점령 ‘격전지로 돌격’, 새로운 동맹 종족 결집, 최고 레벨 120 확장, 110레벨 점핑 캐릭터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무기와 방어구 등 아이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특별한 목걸이를 통해 기존 유물 아이템 보다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무기와 방어구가 존재한다.
존 하이트 디렉터는 이날 새 확장팩에 대해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둘 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정했다. 종족 중 일부는 중립으로, 다른 진영에 합류할 수 있다”며 “새 종족이 추가되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 레벨을 최대로 육성하면 새로운 외형을 가질 수 있다. 이를 통해 호드가 엘프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물 무기와 다른 새로운 아이템 개념을 추가한다. 아제로스의 심장 목걸이다. 이 목걸이를 착용하면 세 개의 슬롯을 착용할 수 있다”라며 “이를 통해 더 멋진 외형의 무기와 방어구를 획득할 수 있다. 아제라이트로 목걸이를 강화하거가 슬롯의 세 가지 특성을 활용해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족과의 대립과 갈등을 유도하는 게 게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인구 불균형에 따라 역효과도 나타날 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그는 “특정 서버에선 종족 인구 수가 불균형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저레벨 이용자가 고레벨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부분을 감수하고 PvP에 참여한 이용자들에게는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전장에 대한 말도 꺼냈다. 그는 “워크래프트3처럼 전략 게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20인 전장이다. PvE 또는 PvP로 플레이할 수 있다. 스톰가드에서 진행하는 전장은 자원을 채취하거나 유닛을 배치할 수 있다”며 “전장 전투는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상대 진영의 사령관을 처치하면 승리하는 방식이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블리즈컨]히어로즈, 새 영웅 한조-알렉스트라 첫 공개2017.11.04
- [블리즈컨]하스스톤 확장팩 '코볼트와 지하미궁' 12월 출시...판매가는?2017.11.04
- [블리즈컨] 오버워치 새 영웅 '모이라', 방벽 못막는 '융화' 사용2017.11.04
- [블리즈컨]와우 새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 첫 소개2017.11.04
와우에 클래식 서버는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진 상태였다. 그는 “초기 와우의 게임 방식과 분위기를 살리려고 한다. 밸런스 부분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초기의 와우 느낌을 살리는 게 목표다. 캐릭터 연동 등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확장팩 및 클래식 서버 추가 일정에 대해서는 “이날 소개를 했다. 출시일은 언젠가 알려 드리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한국이)정치적인 분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게임팬들을 응원한다.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