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장기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10월 내수 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에 국내 5만3천12대, 해외 34만1천66대 등 총 39만4천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승용 부문 내수 판매에서는 쏘나타, 그랜저 등이 성장했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31.2% 늘어난 7천355대가 판매됐고,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43.1% 늘어난 8천573대를 기록했다. 그랜저 10월 판매량은 지난 9월 1만1천283대 판매보다는 못미치지만, 추석 연휴를 고려했을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의 승용 부문 전체 내수 판매량은 2만4천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5% 늘어났다.
RV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이다. 코나의 경우 3천819대가 판매돼 지난 9월 대비 29.1% 떨어졌고, 투싼은 전년 동월 대비 16.5% 떨어진 3천444대, 싼타페는 4.1% 하락한 3천861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판매 부문에서는 G70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G70은 지난 9월 386대가 판매됐지만, 10월에는 958대가 판매됐다. G70에 대한 열기가 높아짐에 따라 빠른 시일에 월 1천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달리 G80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8.1% 떨어진 2천531대, EQ900는 19.8% 하락한 77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7만4천999대, 해외공장 판매 26만6천6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총 34만1천66대를 판매했다.
관련기사
- 현대차, BMW 출신 플랫폼 전문가 ‘파예즈 라만’ 영입2017.11.01
- 현대차 3Q 영업익 12.7%↑…“신차 고객 반응 고무적”2017.11.01
- [1보]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1조2천42억...12.7%↑2017.11.01
- 포스코ICT, 현대차 가정용 충전인프라 구축한다2017.11.01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16.0% 감소했고, 해외공장 판매도 중국 국경절 및 춘추절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별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수익성 개선과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