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1일 오후에 시작한 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가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국정감사가 시작된지 15분 만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신상진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이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을 죄인처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 것에 동의한다"며 "기관 증인 역시 죄를 지어 이 자리에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때 여당측에서 고영주 이사장에게 죄인취급 한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지난 27일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국감 쉬는 시간에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장 방문에 대해 비판하며 "처신과 발언에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대출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에 대해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은 공영방송 이사장으로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며 "이는 중립성이나 객관성을 무시하고 어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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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의원은 "아무리 고 이사장을 추천한 정당이라고 하지만, (27일 방문진 국정감사 쉬는시간에)자유한국당에 가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제가 잘못한게 있다면 고 이사장이 적어도 이런 기본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 고 이사장은 공영방송을 추행하고 강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대출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회의를 통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신경민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잠시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