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이통사-카드사 제휴로 할부수수료 6% 부담 없애야"

SKT는 하나카드와 할부수수료 없애…"타사도 도입해야"

방송/통신입력 :2017/10/31 10:59

SK텔레콤이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의 6%에 해당하는 할부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이같은 제휴를 진행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SK텔레콤-하나카드 제휴 휴대전화 단말기 무이자할부 혜택’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최근 1년간 SK텔레콤 가입자 중 9만2천295명이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구입시 제휴신용카드를 통해 24개월 할부수수료 전액을 면제받아 총 25억4천6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휴카드는 월별 카드사용금액과 관계없이 SK텔레콤 휴대전화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매시 연5.9%(24개월기준) 할부수수료를 무조건 면제하는 카드다.

지난 달 출시된 ‘갤럭시노트8’ 24개월 할부구매 기준으로 할부수수료를 계산하면, 갤노트8(64G)이 1대당 6만8천578원, 갤노트8(256G)가 1대당 7만8천572원에 이른다.

2016년 기준 이동통신3사가 거둬들인 할부수수료 금액이 5천226억원이기 때문에, 신용카드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단말기 24개월 무이자할부 제도를 도입할 경우 연간 약 5천억원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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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은 홈쇼핑사나 판매자가 제공하는 신용카드 무이자할부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유독 이통사만 휴대전화 단말기에 대해서 6%대의 과도한 할부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다행히 작년 국정감사 지적 이후 이동통신 1위사업자인 SK텔레콤이 24개월 무이자할부 신용카드를 출시하고, 10만명 이상이 24개월 무이자할부로 약 25억원의 혜택을 받은 만큼, 향후 타사도 무이자할부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휴대전화도 일반 가전제품처럼 할부수수료 부담없이 6%싸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