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프린트-T모바일 합병 결국 무산

소프트뱅크, '결렬' 선언…망투자 강화키로

방송/통신입력 :2017/10/31 10:2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3, 4위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이 무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미국 통신시장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다가 오바마 정부의 견제로 한 차례 실패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또 다시 합병을 추진해 왔다.

스프린트

특히 최근엔 10월 말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T모바일 소유주인 도이치텔레콤이 합병회사 대주주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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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프트뱅크 이사회가 지난 주말 경영권을 포기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합병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합병 대신 자사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