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 4위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이 무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와 T모바일 간의 합병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미국 통신시장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4년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다가 오바마 정부의 견제로 한 차례 실패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또 다시 합병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엔 10월 말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T모바일 소유주인 도이치텔레콤이 합병회사 대주주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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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프트뱅크 이사회가 지난 주말 경영권을 포기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합병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T모바일 합병 대신 자사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