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자 미국 이동통신업계가 들썩였다.
이미 무제한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도 가격을 내리거나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무제한 요금제 경쟁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제2 이통사인 AT&T는 라이벌인 버라이즌의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반격하기 위해 결국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까지 공제한 이 무제한 요금제 시장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AT&T는 이미 유료 TV 서비스인 다이렉트TV를 이용하는 가입자들에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엔 AT&T가 선보인 새로운 요금제는 4회선에 월 180달러(약 20만원)인 무제한 요금제이고(2달 후 부터는 220달러), 1회선 요금은 100달러(약 11만원)부터 시작해 다른 이통사 요금제보다 다소 비싸다.
미국 4대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비교해봤다.
■ 데이터
미국 4대 이통사는 무제한 요금제에 무제한 통화와 문자 메시지, 데이터를 제공한다. 그러나 특정 용량 이상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AT&A와 버라이즌은 22GB를 제공하는 한편, 스프린트는 23GB를, T모바일은 28GB까지 일정한 데이터 속도를 유지한다.
■ 1회선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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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다. 회선을 추가하면 추가할 수록 요금제는 저렴해지니, 1회선 가격을 살펴보자.
스프린트가 50달러(약 5만7천원)로 가장 저렴하고, 그 다음을 T모바일이 70달러(약 8만원)로 그 뒤를 이었다. 버라이즌은 월 80달러(약 9만원)를 내야 하고, AT&T는 100달러(약 11만원)로 가장 비싸다. AT&T와 스프린트와 버라이즌은 세금이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