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시장에 또 다시 초대형 합병이 성사되는 걸까?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 논의를 진행 중이란 보도가 나왔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T모바일과 스프린트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가 주식 교환 방식의 합병 논의를 위해 수시로 만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합병이 성사될 경우 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이 최대 주주로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두 회사 합병 논의는 앞으로 수 주 동안 더 진행될 가능성이 많으며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 지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CNBC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아직 구체적인 주식 교환 비율도 확정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한 이후 계속 합병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서로 합할 경우 비용 면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초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스프린트를 T모바일에 매각할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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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회사 합병엔 걸림돌도 적지 않다. 현재 미국 통신시장 3, 4위 업체인만큼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 승인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반독점 여부를 판단할 법무부 심사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승인 가능성이 두 회사 합병협상의 최종 향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CNBC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