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게임 개발을 주도해온 유럽 게임개발사 CCP가 VR게임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30일(현지시간) 게임인더스트리 등 외신은 CCP가 VR게임 투자를 줄이기로 하면서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전문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뉴캐슬 스튜디오를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상하이 스튜디오는 지역파트너 지원사무소로 축소된다.
CCP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인기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 온라인을 서비스 중인 게임 개발사다.
이 업체는 이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VR슈팅게임 이브 발키리 프로젝트와 건잭 등을 선보이며 VR게임 개발을 주도해 왔다.
외신은 CCP가 VR게임 개발을 중단한 이유로 PS VR, 오큘러스 리프트 등 VR기기가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시장 확산이 느려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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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CP는 PC 일인칭슈팅(FPS) 게임 프로젝트노바와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오로라에 집중하고 있다.
힐마르 베이가 페투손 CCP 대표는 “우리는 우리가 만든 VR게임과 개발에 참여한 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튜디오 폐쇄는 회서의 전반적은 구조 변경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앞으로 우리는 PC와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전히 VR게임 기술도 연구할 것이지만 시장에서 VR이 활성화되기 전까지 본격적인 VR 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