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항공기용 10G 이더넷스위치 개발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여객기와 전투기를 포함하는 항공기에 탑재돼 고해상도 영상정보를 처리하는 스위치 통신장비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다산네트웍스가 개발한 항공기용 통신장비는 10기가비트(Gb) 이더넷 스위치다. 기존 항공기 시스템의 아날로그 및 10/100메가비트(Mb) 이더넷을 지원하는 디지털 장비보다 이론상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회사는 제품이 첫 국산 항공기 스위치라 강조하며 비교적 앞선 제원으로 9조원 규모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기대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항공기용 데이터 처리장치 시장 규모는 내년 2018년 전 세계 약 9조 4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영상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항공기 내부 통신방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추세고, 유선 인터넷 통신에 가장 널리 사용돼 온 이더넷이 새로운 통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항공우주부품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10기가이더넷기반의 항공기용 영상 통합전송 네트워크시스템' 개발 과제의 스위치 개발사로 선정됐다. 10Gb 이더넷스위치가 다산네트웍스의 개발 완료 결과물이다. 회사는 내년중 제품 인증을 받고 상용화할 예정이다.

항공기용 영상 통합전송 네트워크시스템은 항공기 외부 센서로 수집된 영상정보를 손실 없이 고해상도로 전송해 다양한 기내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도록 해준다. 함께 사업에 참여한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스위치의 알고리즘을, 유니맥스정보시스템은 아날로그 정보 디지털화 기술을, 서울스탠다드는 영상네트워크 연동 시현 및 기술검증을 맡았다.

관련기사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17일 자사 항공기용 스위치 장비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아덱스) 2017' 행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다.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로,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다.

전시회에 참석한 남민우 대표는 "차량 및 항공기의 내부통신이 전 세계적으로 이더넷 기반으로 진화하면서 전장사업부 신설을 통해 동 분야 통신장비 개발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기용 장비 시장에서 첫 국산화 상용화를 이뤄내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