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람보르기니폰' 18일 국내 출시

다산네트웍스가 만든 ‘알파원’, 한·영·중 등 5개국 한정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7/05/16 08:47    수정: 2017/05/17 13:19

정현정 기자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을 첨단 소재로 담아낸 20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다.

국내 통신장비 전문업체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코라시아는 '람보르기니폰'으로 알려진 ‘알파원(ALPHA-ONE)’을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두바이, 중국, 영국 등 5개국에 글로벌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알파원은 기존 모델이었던 '88 타우리' 이후 2년 만에 토니노 람보르기니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이탈리아 명차 람보르기니 가문의 기계공학적 유산과 디자인 철학을 계승해 최고급 메탈과 가죽 소재로 강인함과 럭셔리함을 표현했다. 제품명에 사용된 ‘α(알파)’와 ‘one(원)’은 강인하고 완벽한 남성을 상징한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더 이상 기술력만으로 승부할 수 없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감성에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희소성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자 람보르기니와 협력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 스마트폰 '알파원' 제품 이미지 (사진=다산네트웍스)

슈퍼카에는 차별화된 소재가 사용되는 것처럼 알파원에는 리퀴드 메탈(Liquid Metal)이 사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용 메스나 고급 골프채 헤드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특수합금인 리퀴드 메탈은 티타늄보다 강한 소재로 외부 충격과 일상 속 마모로부터 기기를 보호하며, 변색 없이 오랜 시간 고급스러운 색상을 표현한다.후면 커버는 이탈리아 장인이 만든 최고급 이탈리아산 가죽을 수작업 해 고급스러움에 편안한 그립감을 더했다. 또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메탈장식과 금색 스티치로 강렬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음향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돌비 음향시스템을 듀얼 스피커로 장착해 최고급 3D 음향을 구현했고, 후면에 2천만, 전면에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해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광학식과 전자식의 듀얼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췄다. 또 4K UHD 화질의 동영상 녹화 기능으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으며, 후면 지문센서를 통해 사용 편의성과 보안 기능을 높였다.

이 밖에도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4GB 램(RAM), 64GB 내장 메모리, 안드로이드7.0 누가 운영체제(OS), 5.5인치 WQHD(1440x256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25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또 듀얼심으로 2개의 각기 다른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USB C타입으로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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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원은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영국, 중동,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럭셔리 백화점의 대명사인 헤롯백화점과 영국 내 독점 판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완료되면 헤롯백화점은 3층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알파원을 론칭하고 영국 내 독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1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가격은 200만∼3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이사는 “람보르기니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이탈리아의 디자인, 한국의 ICT 기술력을 결합해 약 2조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 글로벌 럭셔리 IT시장에서 알파원 출시를 계기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