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지난해 복귀작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면서 재기를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의 모회사 쏠리드의 정준 회장은 전날 직원들에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현재 120명 수준인 임직원이 수십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스마트폰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사업팀 일부만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말 쏠리드에 인수된 팬택은 지난해 6월 1년 7개월 만에 스마트폰 신제품 IM-100을 국내에 출시했지만 출하량이 13만2천여 대에 그치며 목표치인 30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공략 계획도 현지 업체들과 조인트벤처 설립에 차질을 빚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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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팬택은 같은해 3분기 말 자본잠식에 빠졌고 연간 영업손실은 596억원으로 매출액 517억원 보다 커졌다.
팬택을 인수했던 쏠리드는 지난해 1천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하며 재기는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