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 농식품ICT에 투자

닥터아사한, 유산균 저염김치 양산 공장 준공

컴퓨팅입력 :2016/10/28 17:28

다산네트웍스가 유산균 저염김치 제조업체 닥터아사한에 양산 공장 설립을 위해 투자하면서 농식품ICT 사업에 발을 들였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자사가 투자한 닥터아사한(대표 남우영)이 28일 경북 울진에서 대지면적 2천727㎡ 규모 김치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닥터아사한은 다산네트웍스와 남우영 닥터아사한 대표가 지분 투자로 설립한 회사로, 유산균 저염김치 제조기술 특허를 보유한 유한회사 '야생초'의 최대주주다.

유산균 저염김치를 만드는 닥터아사한의 울진 공장은 월 140톤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 닥터아사한은 미국, 일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유산균 저염김치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홍콩 팜다이렉트(Farm Direct), 시티수퍼(Citysuper), 오가닉몰(Organic mall), 중국요리협회, 일본 다이이치부산 및 국내 기업들과 유통MOU를 맺고, 현지 공급도 협의 중이다.

닥터아사한 울진 공장 준공식 현장.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왼쪽에서 5번째)과 남우영 닥터아사한 대표(6번째).

다산네트웍스 측에 따르면 유산균 저염김치는 나트륨이 없는 상태에서 유산균으로 발효되고 식물성 재료로 가상의 단맛, 짠맛을 구현했다. 소금 삼투압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기존 김치와의 차별점이다.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활성화되도록 나노기술과 ICT로 조합된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식이섬유와 유산균, 유기아미노산이 풍부하다는 설명이다.

닥터아사한 자회사 '야생초'가 유산균 저염김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야생초는 한국, 중국, 일본에 관련 특허(특허 10-1151961호)를 등록했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아 2014년 농식품부의 ‘농촌 6차 산업 기업’ 및 ‘농식품 ICT 모델 개발’기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행자부의 사회적 경제 기업, 식약처 '나트륨 저감화 기업'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관련기사

닥터아사한은 제품 생산과 유통에 4가지 기술을 적용했다. 소금 절임 과정이 없는 발효 후 젓갈을 첨가해 여러 염도의 제품을 출시했다. 야생초를 머리카락 굵기 8분의 1 수준 미세분말로 만들어 가상의 단맛과 짠맛을 냈다. 유산균 발효가스만 배출시키는 포장용기를 만들어 손상없이 수출할 수 있게 했다. 입고부터 생산과정까지 원재료의 맛, 중금속과 잔류농약을 관리할 수 있는 제조설비로 품질을 유지하게 했다.

남우영 닥터아사한 대표는 "울진 생산공장 준공은 식품 ICT 모델의 개발 완료 선언이자 건강한 한식의 완성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뿐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 세계로 유산균 저염김치를 수출하며 한식의 세계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