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자주 등장하는 홀로그램 원탁회의가 진화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조만간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팀장은 18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관 테크&퓨쳐 인사이트 콘서트에서 'SK텔레콤이 그리는 AR VR의 미래' 발표를 했다.
이 발표에서 전 팀장은 "통신회사로서 AR·VR 기술이 가입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본 결과, 조만간 원격에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회의하는 서비스가 시연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에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AR 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 ‘텔레프레즌스’를 선보였다. 텔레프레즌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바로 가까이에 있는 것 처럼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 팀장은 "이러한 AR·VR 기술로 공간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부동산"이라고 설명했다.
AR·VR 기술을 활용하면 이사갈 때 집을 보러가기 위해 약속을 잡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고, 집안에 직접 들어간 것 처럼 공간을 확인하거나 조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이 기술을 이용해 인테리어 등도 미리 셋팅해 볼 수 있어 시간을 아끼거나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전 팀장은 "SK텔레콤은 기존 텍스트나 이미지, 영상 경험들이 AR·VR 경험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궁극적으로 일반인들도 AR·VR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지난 5월 구글과 협력해 만든 VR 플랫폼 'T 리얼 VR 스튜디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플랫폼은 지난해 4월 공개한 AR·VR 통합 플랫폼 T리얼을 구글 VR 플랫폼 데이드림과 연계,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전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T리얼 VR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전문지식 없이도 VR기기 착용 후 레고 블록을 쌓듯 쉽고 직관적으로 VR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이용자들도 동일한 가상 공간 내에서 함께 VR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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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팀장은 "클릭 몇번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친구한테 공유하는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며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AR·VR 기술이 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팀장은 "디자이너, 개발자, 유저 모두 협력해갈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