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용자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손목에 꼭 맞게 조정하는 애플워치 손목밴드 특허를 출원했다.
미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애플이 손목 밴드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애플워치기능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특허의 명칭은 ‘웨어러블 전자 장치의 동적 적합성 조정(Dynamic fit adjustment for wearable electronic devices)’으로, 출원된 문서에는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손목 밴드가 생체 데이터에 수동 또는 자동으로 반응해 끈을 조여주거나 느슨하게 해주는 시스템에 대해 기술되어 있다.
애플은 특허 문서에서 애플워치의 손목 밴드가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형상기억합금인 ‘니티놀(Nitinol)’ 등을 사용해 전기 신호로 손목 밴드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방법을 포함해 밴드가 느슨하면 스트랩을 시계 본체로 말려 들어가게 해 끈 길이를 조절해 주는 방식, 애플워치의 위치를 사용자의 손목이 아닌 위 팔뚝으로 옮겨 밴드를 꽉 맞게 하는 방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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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현재까지의 시계 스트랩은 사용자가 길이를 조절하는 데 여러 단계가 필요하며, 불편하다"고 밝히며, 실제 애플워치가 사용자의 손목에 밀착되지 않으면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정확하게 읽어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활동량이 많아 몸에 땀이 나거나 움직임이 많아 애플워치 밴드가 느슨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번 애플의 특허가 실제 적용된다면 이런 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