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100kW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구축한다. 기존 50kW급보다 2배 넘는 충전 효율이다.
100kW급 급속충전기는 내년 1월부터 서울 2곳, 대구 1곳에 자리한 SK직영주유소 3개소에 시범 운영차원으로 설치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28일 체결했다.
이 충전기는 현대차 전기차 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의 전기차도 사용 가능하다. 현대차 고객의 경우 운영이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1년간 무제한 무료 충전 혜택이 부여된다. 다른 회사 차량의 경우 금액 등이 상이할 수 있다.
만일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100kW급 급속 충전기에 충전되면, 충전시간은 기존 50kW급 충전기 대비 76%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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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코나 전기차(EV)의 경우 한 번 충전에 39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대폭 증가될 것”이라며 “이 경우 100kW급 급속 충전기를 활용해 충전하면 충전 시간 절감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충전기의 구축과 관리는 현대자동차에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출자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를 통해서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