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수형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ITU 텔레콤 월드에 참여해 앞선 ICT 기술력을 선보인다.
ITU텔레콤월드는 UN 산하의 ICT 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여 193개 회원국 대상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민간 정부 연계 정보통신 전시회 및 포럼이다.
행사는 각국의 정보통신담당 각료와 정책담당자,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 시연하고 판매와 투자계약 등이 진행된다.
올해는 130여개 국가 ICT 장차관급 인사 300여명과 기업 CEO와 전문가 등 1만 여명이 부산을 찾아 5G 통신기술 및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 이슈,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ITU 텔레콤 월드 행사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상용화와 국제표준기술 채택 경쟁이 최대 이슈로 손꼽히고 있다. ITU는 이번 포럼에서 5G 표준 제정과 상용화가 가져올 국제 편익에 대해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고 각국의 견해를 취합할 예정이다.
KT는 이 행사에서 ‘KT파트너’ 세션을 통해 2019년 세계최초 상용화 예정인 5G 통신기술을 소개하고 각국 관계자들에게 표준 반영을 어필할 계획이다.
KT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 국가관, 기업관 등 250여개 부스 가운데 한국관에 이어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려 ▲5G 네트워크 ▲기가 와이어 등 네트워크를 기술 ▲KT-MEG ▲기가 IoT 스마트 에어 ▲기가지니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파트너스 존 등 다양한 융복합 혁신기술들을 전시한다.
윤종진 KT 홍보실장은 “대한민국 대표 통신 사업자로서 KT의 혁신적인 5G 통신기술을 전세계에 지속적으로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5G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 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을 처음 선보인다. 5G 이동형 인프라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됐다.
5G 이동형 인프라 옆엔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자율주행차는 지난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한 뒤 부산 벡스코에 도착했다. 전시관에선 당시 진행된 시험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도 전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한국 ICT, 중남미 13개국과 나눈다2017.09.24
- SKT, 5G 공모전서 ‘AI 기반 대화형 아바타’ 최우수상 선정2017.09.24
- KT ‘5G 서비스 공모전’서 '버넥트' 최우수상 받아2017.09.24
- 각국 ICT 행정 각료 200명 부산에 모인다2017.09.24
이밖에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5G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ICT 기술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