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부산에 세계 각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의 각료와 업계 전문가들이 집결한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2017 ITU 텔레콤 월드’가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열린다.
ITU 텔레콤 월드는 UN 산하 전문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는 정보통신 전시회와 포럼으로 이뤄지는 자리다. 주로 각국의 ICT 관련 정부조직의 각료와 정책 당국자들이 모인다.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 기회’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193개 ITU 회원국에서 4만여명의 참가자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차관, 기업 대표 등만 87개국에서 200명 이상이 찾는 자리다.
우선 100개 세션, 167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포럼은 5G,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스마트 산업과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각 국가의 ICT 장관급 인사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국가 간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55개국에서 43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에는 국가관, 기업관, 중소중견기업관 등을 볼 수 있다. 한국관의 경우 한국항공우주관, ETRI관, 평창 ICT관, 스타트업존, ICT벤처존, 테마관 등이 마련됐다.
ITU 텔레콤 월드에서 함께 열리는 제 3회 한국 중남미 ICT 장관급 포럼이 눈길을 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중남미 국가들과 ICT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미주개발은행(IDB) 회원국 대상으로 지난 2013년부터 열린 회의다.
지난 2015년 ITU 텔레콤 월드 유치에 뛰어든 부산시는 이번 전시회에서 IoT 기반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경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부산의 스마트시티 사업 성과를 표준 모델로 만들어 관련 기업과 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스마트시티 부산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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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과 스마트시티 부산을 전세계에 알리고 ICT 산업 육성과 지역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2017 ITU 텔레콤 월드는 4차 산업혁명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협력 무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