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마침내 한국말을 깨쳤다.
구글은 21일 공식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V30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함께 수 주 내로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마시멜로, 누가, 오레오)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구글 측이 밝혔다.
지난 해 공개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실생활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사용자와 구글 간의 대화형 환경이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번역 등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정보를 찾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권한 설정을 하고 이용자 목소리를 적용한 뒤 홈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오케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활성화된다.
▲일정관리 ▲실시간 답변 ▲엔터테인먼트 ▲전화·메시지 ▲기기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휴가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에서부터 당일의 일정을 조회하거나 주변 식당 추천 등 다방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출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구글 장규혁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며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만든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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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구글 어시스턴트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브라질-포르투갈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등 8개언어를 지원해왔다. 한국어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지원 언어가 9개로 늘어나게 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는 1.5GB 이상 램과 720P 이상 해상도를 지원하고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 스마트폰에 자동 적용될 예정이다. 별도 업데이트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