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게임사가 하반기 공개채용 소식을 잇따라 전했다.
지금까지 전해진 채용 소식을 보면 개발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AI 인력을 뽑는 이유는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블루홀, 게임빌 등 주요 게임사가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우선 넥슨 계열사인 넥슨코리아(판교), 띵소프트(판교), 불리언게임즈에서 하반기 신규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한다.
개발 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플랫폼엔지니어, IT엔지니어 등이다. 게임기획과 게임아트 및 온라인모바일 게임사업, 해외사업 부문 인력도 채용한다.
특히 ‘빅데이터’ ‘머신러닝딥러닝’, AI 등 기술을 집약해 게임 플레이환경을 개선하고 고도화하는 분석본부에서 SW엔지니어 및 프로그래머를 대거 채용한다.
신입사원은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점 및 공인영어성적 보유 여부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경력사원은 직무분야 별 상세 모집요강에 따라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네오플, 넥슨네트웍스 등에서도 개발자와 QA 등 운영 인력을 뽑는다.
넥슨 측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넥슨 판교사옥에서 커리어클럽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대학 졸업예정자, 경력 실무자를 대상으로 취업상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본사와 각 계열사에서 신입 및 경력 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넷마블은 이번 공채의 인재상을 ‘미래’ ‘도전’ ‘글로벌’ ‘긍정’ ‘소통’으로 정하고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회사의 미래를 함께 이끌고, 책임질 우수한 신입과 경력인재를 모집한다.
넷마블은 이번 공채를 통해 AI, 데이터분석, 게임제작, 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게임제작 부문의 경우 기획, 프로그램, 그래픽디자인 등의 전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절차는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필기전형-면접 순이며, 경력의 경우는 서류와 면접전형이다. 신입공채는 인턴십 제도를 배제하고 지원서 항목을 단순해 채용절차를 간소화했다.
넷마블은 AI관련 신입 및 경력 인재도 적극 채용한다. 넷마블은 최근 500여명의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하는 등 AI에 주목하며 관련 투자와 우수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마블 계열사 신입 및 경력 사원 채용은 회사 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규모 채용은 아니지만, 추가 인력 모집에 나선 게임사도 있다. 블루홀, 게임빌이 대표적이다.
스팀을 통해 출시한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블루홀은 지난 7일부터 프로그래머(엔진, 콘텐츠, 개발 보안, 플랫폼, PM)와 온라인 리그 PM, 데이터 분석가, QA, e스포츠 매니저를 뽑기 시작했다.
게임빌은 모바일 MMORPG 장르 데이터 분석, 이벤트 기획, 게임 내 관제 기획 및 모니터링, 콘텐츠 매니저, 커뮤니티 매니저, 게임 서비스 관리 부문을 뽑고 있다. 모두 신입과 경력이 있는 사람이 지원할 수 있으며, 채용 시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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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코스닥에 상장한 펄어비스도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M(가칭) 등을 이끌어갈 개발 부문 인력 등을 모집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일부 게임사가 인력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하반기 개발 부문 뿐 아니라 AI 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게 포인트”라며 “AI는 오랜 시간 게임에도 활용된 기술이다. 향후 AI가 게임 진화를 다시 한 번 이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