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메시징 서비스 슬랙이 일본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가치 평가액을 51억 달러(5조7천700억원)로 받았다.
슬랙은 미국 시간 18일 최근 진행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소프트뱅크와 벤처 캐피탈인 액셀(Accel) 등 투자자들로부터 2억5천만 달러(약 2천8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슬랙이 조달한 자금은 총 8억4천100만 달러(9천500억원)가 됐다. 이 회사의 2016년 4월 기업가치 평가액은 38억 달러(4조3천억원)였다.
슬랙은 이번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경영의 유연성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까지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과 함께 은행에 예치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를 통해 1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했다. 이것은 회사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펀드 출자자로, 사우디 아라비아, 애플, 퀄컴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슬랙은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에서 투자 받은 최신 기술 창업 기업 중 하나가 됐다.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는 지난 8월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의 중국 사업 전개를 지원하기 위해 44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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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차 서비스 우버 테크놀로지도 이 펀드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다.
슬랙은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회사나 조직 내 동료, 부서 간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했다. 국내에는 토스랩의 ‘잔디’가 슬랙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