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협업 메신저 '슬랙' 사용자들이 대화창 안에서도 손쉽게 페이팔 개인 간 결제(P2P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7일(현지시간) 페이팔에 따르면 사용자는 슬랙 대화창에 예를들어 '/paypal send $5 to @Dave'이라고 입력하면 대화 도중에 상대방 아이디로 5달러가 페이팔을 통해 송금할 수 있게 했다. 만약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송금을 했다면 별도 송금 수수료를 페이팔에 지불해야 한다. 5달러에 대한 수수료는 0.45달러다.
슬랙에서 이러한 기능을 쓰려면 '슬랙 앱 디렉토리'라는 곳에서 페이팔봇을 다운로드 받은 뒤 자신이 쓰는 페이팔 계정을 연결시키고, 가장 선호하는 결제방식을 설정하면 된다.
현재 이 서비스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4개국 사용자들만 지원한다.
관련기사
- 페이팔은 왜 팔레스타인에선 서비스 하지 않나2017.02.08
- 비자 모바일 결제, 페이팔 통해 서비스2017.02.08
- 페이팔, 모바일앱에 개인 간 송금하기 전진배치2017.02.08
- 간편결제 판 흔드나? 아마존의 야심만만 시나리오2017.02.08
페이팔이 봇을 출시하게 된 계기는 P2P결제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5년 기준 다른 인기 P2P결제 스타트업인 벤모, 줌을 포함한 전체 P2P결제시장에서 410억달러 거래량을 보이며 직전 해와 비교해 42% 성장했다.
페이팔은 이러한 P2P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주요 인기 모바일 메신저 혹은 챗봇에 자사가 제공하는 페이팔봇을 붙여 채팅창 안에서도 손쉽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보다 앞서 애플 시리에서 음성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2013, 아웃룩닷컴 등에서 이메일로 결제하기를 지원하면서 주요 플랫폼에 전방위로 자사 결제서비스를 녹여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