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비자 체크아웃'을 오는 내년 초부터 페이팔 자회사인 브레인트리를 통해 가맹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비자와 페이팔은 7월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브레인트리는 기업(가맹점)들을 위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회사로 에어비앤비, 우버, 핀터레스트, 이벤트브라이트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보다 손쉽게 온라인 결제, 앱 내 결제, 오프라인 상점 내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여기에 비자 체크아웃이 추가될 예정이다.
비자 체크아웃은 내년 초부터 브레인트리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통해 미국 내 가맹점들에게 제공된다. 브레인트리 SDK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맹점들이 보다 쉽게 비자 체크아웃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자 체크아웃은 현재 1천400만명 이상 소비가 계좌를 보유했으며, 스타벅스, 월그린, 베스트바이 등을 포함해 수천개 가맹점이 사용 중이다.
그동안 두 회사는 페이팔이 비자카드를 활용한 결제를 지원하는 대신 내야하는 수수료를 얼마로 책정할 것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여왔다. 이후 7월에 파트너십을 통해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면서 장기적인 동반자 관계로 가겠다는 생각을 서로 공유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팔 측은 "파트너십은 페이팔과 비자가 새로운 길을 가게 되는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믿을 만한, 편리한 디지털 결제를 소비자와 가맹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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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디지털 솔루션 총괄 샘 슈레거 선임 부사장은 "비자 체크아웃은 브레인트리 고객들이 제공하는 디지털 쇼핑을 더욱 친숙하면서도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페이팔, 브레인트리와 파트너십을 통해 어떤 인터넷과 연결되는 기기라도 더 나은 카드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비자코리아가 연말에 비자 체크아웃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