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기 협업 툴 슬랙을 달러에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주요외신들은 블룸버그를 인용해 아마존이 슬랙을 90억 달러에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마존은 슬랙 인수를 통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영상회의 서비스 차임(Chime)을 선보이며 이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슬랙은 현재 하루 이용자 500만 명 수준이며, 이중 150만 명이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고정매출(ARR)만 1억5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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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역대 아마존 인수합병 거래 중 가장 큰 규모가 된다. 아마존은 대형 인수합병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 3월 아마존은 두바이 온라인 유통 업체 수끄닷컴(Souq.com)을 6억5천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했다. 또 지난해 게임 생중계 서비스 트위치를 9억7천만 달러에 인수했고 7년전 신발 전문 쇼핑몰 자포스를 12억 달러에 인수한 것 정도가 빅딜이다. 자포스 인수는 지금까지 아마존의 가장 큰 거래로 기록됐다.
한편 또 다른 IT전문 외신 리코드는 슬랙이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가 임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50억 달러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세일즈포스 등 다른 IT업체들에게도 인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