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업무용 오피스 툴 모음인 ’G스위트’에 포함된 행아웃 앱을 두 개로 쪼갰다. 영상회의 위주의 ‘행아웃 미팅’과 채팅 기반의 ‘행아웃 챗’이 그것이다. 행아웃 챗은 업무용 채팅으로 인기가 많은 슬랙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현지시간) 리코드,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더넥스트컨퍼런스’를 통해 행아웃 미팅과 행아웃 챗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행아웃 챗은 팀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적에 따라 여러개 그룹 채팅 방을 만들 수 있다.
또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특정 메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댓글을 다는 '스레드 메시지'기능도 갖췄다.
행아웃 챗에는 자동으로 미팅 스케줄을 잡는 채팅봇(챗봇)도 포함됐다. 이 챗봇은 각 사용자들의 구글 캘린더를 탐색해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 시간을 찾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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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능들이 모두 슬렉을 떠올리게 한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특히 스레드 메시지는 슬랙은 올해 1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한 기능이다.
행아웃 밋은 영상과 음성 기반 커뮤니케이션 툴로 간편하게 미팅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30명 이상이 스마트폰에서 공유된 링크만 누르면 미팅에 쉽게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