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E, SGI HPC 신제품 출시

한국HPE(대표 함기호)는 13일 여의도 K타워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학,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할 고성능 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발표했다.

신규 HPE 아폴로 6000 Gen10 및 HPE SGI 8600 워크로드 최적화 시스템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감소시키고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폭발적인 데이터의 성장 및 점점 정교해지는 HPC, AI 알고리즘의 결합은 스케일러블 프로세싱 성능을 강력히 필요로 한다. 이는 컴퓨팅 성능, 민첩성, 보안 및 유연성을 최대화하면서도 동시에 에너지 소비량 및 공간 사용량을 줄이고, 미래 기술 투자 계획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지식을 보유해야 한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

HPE SGI 8600 시스템은 HPE의 SGI 인수 이래 처음으로 공동 개발된 수냉식 페타스케일(petascale) 시스템이다. 기존의 SGI ICE XA 아키텍쳐에 기반하며 가장 복잡한 과학, 엔지니어링 및 국가 안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축됐다. HPE SGI 8600은 빠른 병렬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하고, 통합 스위치 및 하이퍼큐브 (hypercube) 기술을 사용해 추가 스위치 없이도 1만개 이상의 노드로 확장 가능하다. 업계 표준에 기반한 더욱 다양한 제품 옵션 및 유연성을 제공한다.

HPE 아폴로 6000 Gen10 시스템은 공냉식 상업용 차세대 대형 HPC 플랫폼이다. 랙(rack)당 300개 이상의 테라플롭(teraflop), 높은 랙 스케일(rack scale) 효율성과 탁월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하도록 재설계됐다. 보안 위협을 막기 위해 ‘실리콘 루트 오브 트러스트(silicon root of trust)’ 기술을 적용했다.

글로벌 화학 회사 바스프 (BASF)는 HPE 아폴로 6000 Gen 10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기업으로, 연구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HPE와 공동으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산업용 화학 연구를 위해 사용된 가장 큰 슈퍼컴퓨터로, 바스프는 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수개월씩 걸렸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및 모델링 시간을 며칠 내로 단축하고 제품 출시에 소요되는 평균 기간 및 비용을 절감했다.

HPE의 HPC 시스템은 데이터를 중요시하는 HPC 및 AI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컴퓨팅 경험에 의해 보강됐다.

HPE는 일급 비밀, 극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펌웨어를 포함한 산업 표준 서버를 제공한다. 해당 서버는 미국 국가 안전 보장국(NSA)에서 제공하는 상업적 국가 보안 알고리즘에 따르면 초고도 보안 체계를 자랑하는 실리콘과 연결돼 있다.

HPC의 새로운 HPE 퍼포먼스 소프트웨어 스위트는 소프트웨어 정의 HPC 기능으로 강화된 민첩성을 제공한다. HPE 퍼포먼스 소프트웨어 및 코어 스택 2.2(Core Stack 2.2)는 오픈 소스 기반의 타사 및 HPE 부품을 단일 통합 배포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HPC 기본 솔루션이다. HPE 인사이트 클러스터 매니지먼트 유틸리티 8.2 및 새로운 HPE SGI 매니지먼트 스위트 3.5는 포괄적인 시스템 관리 솔루션으로 간편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더욱 강화된 프로비저닝, 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HPE 퍼포먼스 소프트웨어 및 메시지 패싱 인터페이스는 HPC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라이브러리 및 최적화 툴이다.

HPE 포인트넥스트는 HPC 및 AI의 제품을 위한 자문 서비스, 전문 서비스,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HPE 플랙시블 커패시티는 HPC 및 AI 고객들에게 예상치 못한 수요를 관리하고 서버 활용도를 높이며 TCO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HPE는 최근 발표된 톱500 및 그린500 슈퍼컴퓨터 랭킹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 랭킹 2위 업체 대비 현저히 많은 수의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500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도쿄 기술 연구소에 배치된 시스템인 TSUBAME 3.0 클러스터의 HPE SGI 8600이다.

함기호 한국 HPE 대표는 “오늘날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고객의 요구사항은 최적의 성능 및 효율성 그 이상”이라며 “그들은 보안, 민첩성 및 비용 관리 역시 중요시한다. HPE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이러한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시스템, 인프라 관리 및 서비스 역량을 통해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