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클라우드 화제, IT서비스 새 모델 뜬다

컴퓨팅입력 :2017/06/26 11:12

최근 한양대학교가 대학교육기관 최초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학 소속기관 전체를 하나의 클라우드로 묶는 한양대 클라우드는 도입하는 IT모델 자체도 신선해 주목도를 높였다.

한양대는 서울 캠퍼스와 경기도 안산 ERICA 캠퍼스, 한양여자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대병원 등 재단 산하기관의 모든 인프라를 통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IT자원에 대한 투자를 효율화하면서 유연하고 민첩하게 사용한다는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학교가 제한된 재정 속에서 급증, 급변하는 내부 IT수요에 원활히 대응하기란 힘든 일이다. 최대사용량을 예측해 최대한의 자원을 미리 확보하는 기존 방식은 유연함과 거리가 멀다.

이에 한양대학교는 예산과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 한양대학교는 이에 클라우드센터에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의 ‘플렉서블캐퍼시티(Felxible Capacity, 이하 FC)’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HPE FC는 IT 자원을 사용양 만큼 지불하는 ‘종량제’와 ‘장비 임대’를 합친 신개념 서비스다.

HPE는 고객에서 요구하는 만큼의 장비를 제공하고, 월단위로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산정해 과금한다. 사용자는 장비를 직접 운영하면서도, 클라우드의 ‘종량제’ 장점도 활용할 수 있다.

HPE FC의 장점

HPE FC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 수요에 ‘예비 용량’까지 더해 추가 제공한다다는 점이다. 고객이 100%를 사용한다면 120%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긴급하게 용량을 늘려야 할 때 즉시 예비 자원을 활용할 수 있으므로, IT 민첩성이 눈에 띄게 빨라진다.

이는 초기 구매비용(Capex)도 줄이고, 보유한 장비 용량 가운데 사용한 만큼만 운영비용(Open)을 지출하게 한다. IT 출시 시간도 최적기에 맞출 수 있다.

예비 용량을 사용했다가 상황변화에 따라 사용량을 원상복귀시키면, 월 지출 비용은 다시 줄어든다. 선투자 비용과 후 유지비용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한양대는 HPE FC 도입으로 절감한 IT비용을 학교의 또다른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MOOC 등의 이러닝 강좌를 늘리고, 다양한 학습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한국HPE는 새롭게 편성한 기술서비스조직인 ‘포인트넥스트’를 통해 한양대학교 클라우드 센터를 전면 지원한다. 한양대학교에서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을 신규 시스템으로 이전하고 최신 트렌드 활용에 대한 컨설팅, 효율적 운영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테크시스템 CI

HPE FC를 공급하는 회사는 한국HPE 플래티넘 파트너인 ‘이테크시스템’이다. 이테크는 여러 글로벌 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IT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테크는 5년간 한양대학교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는 물론, IT인프라 서비스 제공 업무를 맡게 된다. 새로운 IT 공급모델을 통해 국내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